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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여행, 국립세종수목원

얼마전 세종시에 발령을 받게 된 친구가 있어서, 친구를 만나러 세종시에 다녀왔습니다.

세종시는 처음이었는데, 쾌적한 신도시 느낌이었어요. 주말이라 길거리에 사람들이 적었는데, 주말에는 가족분들을 만나러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주중에는 사람이 훨씬 많다는군요.

 

 

 

친구와 만나는 것이 주요 목적이었기 때문에 딱히 다른 일정을 계획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세종시까지 먼길을 왔으니 랜드마크에 가보자고 해서 간 곳이 국립세종수목원입니다. 

 

국립세종수목원, 호수공원, 그리고 국립세종도서관 이렇게 세 곳이 가볼만한 곳인 것 같은데, 날씨도 좋고 해서 저는 국립세종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국립 수목원에 가보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아주 아름답게 관리되어있더라구요. 
집에서 식물을 기르시는 분들이라면 아주 좋아할만한 곳인 것 같고, 딱히 식물에 관심이 없더라도 산책하고 구경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입니다. 
 
 
 
 

 
 
야외 정원이 아주 넓게 조성되어있었는데, 봄이라 그런지 각종 꽃 화분 전시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그 뒤로는 넓은 잔디밭이 펼쳐지는데,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분들이 많았습니다. 공간이 넓어서 공놀이를 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밤에는 음악 공연도 열리는지 무대 쪽에서 마이크 테스트도 하고있었습니다. 
 
 
저희는 시간 관계상 세종시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사계절전시 온실을 위주로 둘러보았습니다. 
사계절 전시 온실은 꽃잎 모양을 본뜬 건축물로, 멀리서도 눈에 띄는 예쁜 건축물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지중해 식물, 열대 식물, 그리고 특별 전시인 듯한 피노키오의 향기로운 모험 전시가 열리고 있었어요.

 

 

 

 


지중해 식물관과 열대식물관 모두 컨셉에 맞게 식물들로 가득채워져 있었는데, 특히 열대식물관은 싱가폴 가든스 바이더 베이가 떠오르는 곳이었어요. 싱가폴의 더운 날씨에 헥헥거리며 둘러보았던 추억이 ㅎㅎ 가든스 바이 더 베이도 언젠가 다시 방문해보고 싶네요.  

 

 

한때 집에서 여인초를 길렀었는데 너무 크게 자라 감당이 안돼서 당근한 적이 있는데요, 열대식물관에 살고있는 여인초는 족히 3미터는 되어보였습니다. 이렇게까지 크는 식물이구나… (아래 사진은 열대식물관에 있는 계단을 타고 올라가 2층정도 되는 높이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부채처럼 이파리가 커다란 식물이 여인초.)

 

 

 



온실 건물 한쪽에는 재미있게도 반려식물 상담실이라는 곳이 있었어요. 주말이라 상담사(?)는 부재중이었지만 놓여있는 설문지를 보니 말 그대로 집에서 기르는 식물이 상태가 안좋을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추정됩니다 ㅎㅎ

 

 

 

 


입구쪽에는 기념품 샵이 있고 수목원 답게 식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기르기 좋은 작은 크기의 식물들이 많았는데, 봄이라 그런지 꽃 종류가 많았고 , 다육이, 각종 나무 등등 종류가 다양하고 관리 상태도 좋아보였어요.

 

 



화분도 여러 종류가 있어서 함께간 식집사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ㅎㅎ

 

 

 

 

 

 

 


저는 이 녹색 꽃무늬 패턴 화분과 팝콘 베고니아를 구매했어요. 한쪽에 분갈이 할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있어서 구매 후 분갈이까지 완료.

 

집에 잘 가져와서 지금은 혹시나 벌레가 있을까봐 베란다 한켠에 격리 중입니다. 

 

 

 




수목원 자체도 오랜만이고 우리나라의 국립 수목원에 처음 가보는 것이었는데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어요. 세종시 여행하시는 분들은 2-3시간쯤 여유롭게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가는 길이 멀어서 좀 투덜거리긴 했지만, 친구가 사는 곳에 방문해서 같이 시간을 보내고 겸사겸사 여행도 하는 일은 꽤 좋은 것 같아요. 나중에 또 생각이 나겠지요 ㅎㅎ

 

세종시에 친구를 방문하실 일이 있다면 국립세종수목원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