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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발] 벨킨 (Belkin) 3-in-1 맥세이프 무선 충전 패드 - 사용 후기, 선물 추천, 무선 충전기, MagSafe

인생은 장비빨이라고들 하는데, 어느 정도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ㅎㅎ

 

물론 장비빨 핑계로 지나친 소비를 하면 안되겠지만, 가끔 새 물건을 사용하다가, 
아니, 이거 왜 이제야 샀지?! 하는 경우들이 좀 있었거든요.

그런 물건들에 대해서 블로그에 쓴 적도 있는데요, 
-> 브룩스 러닝 아드레날린 운동화: https://log-maynard.tistory.com/12
-> 만두카 요가매트: https://log-maynard.tistory.com/3

참고로 위의 두 제품은 아직까지도, 대만족하며 사용중입니다. 
(브룩스 러닝 운동화는 무릎과 발목 정렬이 잘되고 러닝할때 흔들림이 적다고 느껴요. 요즘 조금씩 거리를 늘려가며 달리는 연습을 하고있는데, 대만족입니다. 다만 발 폭 사이즈도 고려하셔서 와이드를 살지 보통을 살지 잘 선택하세요. 지인분은 와이드를 사셨는데 본인 발 대비 운동화 폭이 넓어서 발이 흔들리는 느낌이 있다고 합니다.


만두카 요가 매트는 워낙 유명해져서 부연설명이 필요없지만, 여전히 잘 쓰고있습니다. 요가 타올까지 구매해서 빨아 쓰니까 좀 더 청결하고 좋아요.)

오늘은 운동 용품 말고, 아주 대만족인 IT기기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벨킨 (Belkin) 부스트업 프로 3-in-1 맥세이프 무선 충전 패드

 

 

 

 


가격은 쿠팡에 찾아보니 219,000원입니다. 

그래봤자 겨우 충전기인데 좀 비싸긴 합니다. 


하지만, 벨킨 무선 충전기를 사용하면서 좋은점이 너무 많아서, 어느정도 소득(income)이 있다면 투자할만한 물건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좋은 점들을 얘기해 볼게요.


1. 고속 충전
충전이 빨리됩니다!  
정확히 시간을 측정해본건 아니지만 체감상 애플에서 핸드폰 구매시 딸려오는 디폴트 충전기보다 몇배는 빠른 것 같아요.
아주 유용합니다.

 

 

 

 



2. 정리정돈 (깨끗한 책상)
저는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애플워치 + 노트북까지 쓰고있기 때문에 충전기와 충전선이 항상 너무 많았어요 ㅎㅎ 

방마다 전기 콘센트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건 여기에 꼽아두고, 그러다 또 저기로 옮기고, 여기저기 널부러진 충전선이 눈에 거슬릴 때가 많았는데요, Belkin 3-in-1 충전기는 말 그대로 3개의 아이템이 (아이폰, 아이팟, 애플워치) 한번에 충전되니 책상 위가 아주 깔끔해졌습니다. 

 

 

맨 왼쪽이 핸드폰 자리

 

 

 



3. 생활 습관 개선: 충전을 꼬박꼬박 + 핸드폰 중독 해소

충전을 꼬박꼬박
전에는 충전기가 여기저기 있다보니 충전을 제때 안해서 외출 중에 배터리가 떨어지는 일도 종종 있었습니다. 
벨킨 충전 패드를 산 이후로 충전기 위치를 책상 위에 두었다가 지금은 서재 문 바로 옆 선반으로 옮겨두었습니다. 
이제 집에 오면 손도 씻기 전에 처음하는 일이 주머니에서 폰과 아이팟 꺼내고 손목에서 애플워치 풀러서 충전기에 올려놓는 거예요.

  
이게 동작이 자연스럽게 동선과 연결되니까 충전 타이밍 놓칠 일이 없습니다. 
전화기가 꺼져서 가족들의 걱정을 사거나 에어팟이 꺼져서 지하철에서 심심할 일이 줄었습니다. 

James Clear의 책 Atomic Habits(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 생각나는데요, 
새로운 습관을 들이고 싶으면 그 습관을 아주 쉽게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운동 습관을 들이고 싶으면 접근성이 좋은 헬스장을 찾는다거나, 
핸드로션을 잘 챙겨바르고 싶으면 핸드로션을 여기저기에 두어서 눈에 띄게 하고 바르기 쉽게 한다거나...

같은 맥락에서 벨킨 충전패드가 전자 기기 충전을 꼬박꼬박 하게 도와주는 것 같아요.


핸드폰 중독 해소 - 스크린 타임 줄이기
반대로 나쁜 습관을 없애고 싶다면 그 습관을 어렵게 만들면 도움이 됩니다. 
군것질하는 습관을 없애고 싶으면 집에서 과자를 다 없애버리면 되는 거죠. 먹고 싶으면 굳이 슈퍼에 가야 하는 수고를 해야하게끔.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벨킨을 사용하면서 핸드폰을 꼬박꼬박 충전 패드 위에 올려두니 스크린 타임이 줄었습니다. 
퇴근 후에 핸드폰은 거치대 위에 있는 게 자연스럽고 저는 대신 다른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씁니다. 
그렇다고 자기 전에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완전히 안보는 것은 아닙니다만 ㅎㅎ 보고싶은 컨텐츠가 있으면 의도적으로 그걸 보기 위해 아이패드를 이용해서 집중해서 보게 되고 의미없이 쇼츠 넘기는 시간은 줄었습니다. 


충전기 하나에 대해서 너무 장황한 글을 쓴 느낌이 없지 않지만, 그만큼 만족하고 있습니다. 
물론 꼭 필요한 물건은 아니기 때문에 절약해야 하는 시기라면 굳이 무리해서 살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저처럼 충전을 잘 안챙겨서 핸드폰 배터리가 자주 나간다거나, 고속 충전이 필요하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예산에 맞다면 생일 선물로도 아주 좋은 것 같아요.